더 정성스럽고, 더깨끗하고, 더 경제적인 제사/시제/고사 상차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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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밥) 제삿밥으로 신위의 수대로 식기에 수북히 담고 뚜껑을 덮는다. 추석절에는 송편으로, 설날에는 떡국으로 대신한다.
    갱(국) 신위의 수대로 대접이나 주반에 담으며 쇠고기와 무우를 네모로 납작하게 썰어서 함께 끓인다.
    편(떡) 제사에 쓰는 떡은 현란한 색깔을 피하므로 팥고물도 껍질을 벗겨 가급적 흰색을 띄는 백편으로 한다.
    탕(찌게) 양념에 파, 마늘, 고추 등을 쓰지 않고 1.3.5 등 홀수로 준비하며, 그릇에 담을 때 건데기만 추려담아 뚜껑을 덮는다. 육탕(쇠고기), 소탕(두부), 어탕(생선), 계탕(닭고기), 북어탕 등.
    전(부침) 기름에 튀기거나 부친 것으로 짝수로 준비한다. 동태전, 육전(쇠고기 다진 것), 배추전, 김치전, 녹두전 등
    적(구이) 엿날에는 육적, 어적, 계적의 3적을 세번의 술잔을 올릴 때마다 바꾸어 올렸으나 현대에는 한번에 준비하여 올리며 홀수로 준비한다. 육적, 어적(조기구이), 소적(두부), 계적 등
    채(나물) 숙채 : 익힌 채소로 한접시에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나물 등 삼색 나물을 곁들여 담거나 한 접시씩 따로하여 뚜껑을 덮는다., 침채 : 희게 담은 동치미, 백김치, 나박김치 등을 쓰며 고추가루는 쓰지 않는다.
    건포를 쪄서 익혀 사용하며 북어포, 대구포, 문어포, 상어포, 육포 등이 있다.
    유과류 약과, 산자(흰색) 강정 등
    과일 대추, 밤, 감 (홍시 또는 곶감), 배의 4종류에 계절에 따라 수박, 참외, 사과 등을 준비한다.

    제사음식에 쓰이는 삼실과의 의미

    :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것이 천지의 이치이다. 그러나 감만은 그렇지 않다. 감 씨앗은 심은 데서 감나무가 나지 않고 대신 고욤나무가 나는 것이다. 그래서 3~5년쯤 지났을 때 기존의 감나무 가지를 잘라 이 고욤나무에 접을 붙여야 그 다음 해부터 감이 열린다. 이 감나무가 상징하는 것은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다 사람이 아니라 가르치고 배워야 비로소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가르침을 받고 배우는 데는 생가지를 칼로 째서 접붙일 때처럼 아픔이 따른다. 그 아품을 격으며 선인의 예지를 이어 받을 때 비로소 하나의 인격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다른 식물의 경우 나무를 길러낸 첫 씨앗은 땅속에서 썩어 없어져 버리지만, 밤은 땅 속의 씨밤이 생밤인 채로 뿌리에 달려 있다가 나무가 자라서 씨앗을 맺어야만 씨밤이 썩는다. 그래서 밤은 자기와 조상의 영원한 연결을 상징한다. 자손이 수십 수백 대를 내려가도 조상은 언제나 자기와 연결되어 함께 이어간다는 뜻이다. 신주를 밤나무로 깍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대추 : 대추의 특징은 한 나무에 열매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열리며 꽃 하나가 피면 반드시 열매 하나가 열리고 나서 꽃이 떨어진다. 헛꽃은 절대 없다. 즉,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반드시 자식을 낳고서 죽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제상에 대추가 첫 번째 자리에 놓인다. 자손의 번창을 기원하는 뜻에서이다.

    제사음식에서 피하는 몇 가지 음식

    과일로는 복숭아, 생선으로는 치로 끝나는 생선(예 : 멸치, 갈치, 삼치 등)은 피하고, 나물에는 마늘, 파, 고춧가루 등의 양념은 하지 않는다. (생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기타 양념은 무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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